영화

다시 보는 추억의 명화1 - 카사블랑카

푸른숲과물결85 2012. 5. 5. 18:00
 

        다시 보는 추억의 명화1

        이승규 편저 『영화 이야기 앤 음악』중 발췌

 

 

 

   카사블랑카(Casablanca)

 

 

 

       1942년 미국

       감독 : 마이클 커터스

       각본 : 줄어리스, 필립 엡스타인

       촬영 : 아서 에드슨

       음악 : 막스 스타이너

       출연 :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폴 헨리드

       수상 기록 : 1943년 16회 아카데미 작품상 등

 

 



 

 




 

    story

 

 

        파리가 나치 함락된 1940년. 과거를 밝히지 않는 릭(험프리 보가트 역)은

        피아노 연주자인 샘과 모나코의 카사블랑카에서「아메리카나」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사블랑카는 북아프리카에 있는 프랑스령 모로코의 항구

        로 나치 졍권을 피해 유럽의 정치 망명객들을 비롯 스파아, 나치 대항군들이

        많이 찾아들었다. 이같은 시대에 편승해서 프랑스 경시 총감 레놀(끌로드 레

        인 역), 우가티(피터 로리 역) 등은 섹스나 돈을 제공받고 비자를 팔고 있었

        다. 비자를 얻을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무엇이는 다 내주

        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어느 날 우가티는 독일에서 건너온 두 명의 전령을

        죽이고 정식 비자 두 장을 훔친다. 우가티는 릭의 레스토랑으로 피신하여 바

        자를 높은 가격으로 처분한 다음 카사블랑카를 뜨려고 한다며 릭에게 두 장

        의 비자를 맡겨둔다. 그러나 독일에서 온 소령 슈트라쎄(콘라드 베이트 역)

        로부터 살인범을 잡아내라는 압력을 받은 레놀이 우가티를 체포하는데는 손

        을 써서 막지 못해 우가티는 체포되고 만다. 슈트라쎄는 “우가티가 훔친 비

        자가 절대 라즐로(폴 헨리드 역)에게 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라즐로는

        유명한 항독 투쟁의 거물이다. 그 부부가 미국으로 망명하게 위해 카사블랑

        카로 잠입했다는 소식에 슈트라쎄가 특파된 것이다. 독일 경찰의 눈을 피해

        라즐로 부부는 릭의 레스토랑에 나타난다. 라즐로의 부인인 일자(잉그리드

        버그만 역)는 피아노를 치고 있는 릭을 보고 깜짝 놀란다. 릭도 역시 그녀를

        보고 놀란다. 그날 밤 손님이 모두 돌아가고 난 카페에서 릭은 술을 마시며

        회상에 잠긴다. 파리가 함락되기 직전에 두 사람은 함께 마르세이유로 가는

        기차를 타기로 약속했었다. 정거장에서 비를 흠뻑 맞으며 기다렸지만 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릭은 탈출할 수 있는 기차에 홀로 올라탔다. 그 일자가 지

        금 릭의 눈앞에 거물급 레지스탕의 아내가 되어 나타난 것이다. 그날 밤 일

        자는 왜 자신이 릭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었나에 대해 설명하려 애쓰나 그

        는 듣고자 히지 읺는다. 라즐로는 비자를 전문적으로 암거래하는 사람으로부

        터 한 장의 비자를 사는데는 성공하지만 일자는 혼자서는 절대 떠나지 않겠

        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암거래하는 사람으로부터 릭이 두 장의 비자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라즐로가 릭에게 가서 비자를 팔라고 하지만 릭은 퉁

        명스럽게 거절한다. 의아한 라즐로가 이유를 묻자 릭은 :당신 아내가 그 까

        닭을 알고 있을 거요“라고 대답한다. 독일군 대령 슈트라쎄는 릭이 경영하는

        카페가 레지스탕스들에게 우호적이라는 구실을 내세워 문을 닫도록 강요한

        다. 문을 닫는 날 밤 일자가 릭의 방으로 찾아온다. 그녀는 릭에게 총을 겨

        누면서까지 비자를 팔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일자는 릭에게 총을 쏘지 못한

        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레지스탕스의 모임에 참

        석했던 라즐로는 경찰에 쫓기여 릭의 카페로 숨어 들어온다. 라즐로는 릭에

        게 릭이 가지고 있는 비자로 자기의 아내 일자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 달

        라고 말하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체포된다. 릭은 라즐로가 일자를

        자신보다 더 사랑하고 있으며 일자 역시 자기보다 라즐로에게 더 필요한 여

        자라는 결론을 내린다. 릭은 일자의 행복을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이라이트 신

 

 

 

 

 


 


 

        상황 : 안개가 짙은 카사블랑카의 공항. 릭의 도움으로 리스본으로 갈 수 있게 된

        라로와 일자. 릭을 사랑하지만 또한 라즐로를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자는

        눈물을 흘리며 릭과 이별한다. 릭은 일자를 몹시 사랑하지만 라즐로가 자기보다

        더 일자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일자를 떠나 보내는 것이다.

 

 

 

                  릭 : 그의 짐을 실어 주게.

                  레놀 : 시키는 대로 하지. 라즐로의 짐을 실어!

                  릭 : (비자를 레놀에게 건네주며) 여기 제대로 이름을 쓰게.

                  레놀 : 자네가 다 꾸몄군.

                  릭 : 이름은 빅터 라즐로 부부!

                  일자 : (깜짝 놀라며) 왜 제 이름을?

                  릭 : 당신도 함께 가니까!

                  일자 : 당신은?

                  릭 : (레놀을 가리키며) 나 이 친구랑 여기 남고.

                  일자 : (릭의 팔을 양손으로 잡고 애절하게 바라보며) 아니, 우리 계획은.....

                  릭 : 최선의 방법을 찾는 거겠지. 당신은 라즐로의 아내요. 같이 떠나야지.

                  일자 : 하지만.....

                  릭 : 들어봐. 당신이 여기 남았다간 어찌 되는지 알아? 우리 둘 다 수용소로

                        가서 죽는 거야.

                  레놀 : 슈트라쎄가 꼭 그러겠지!

                  일자 : 절 보내려고 그러는 거죠?

                  릭 : 당신은 라즐로의 사람이야. 그에겐 당신이 필요해. 당신은 안 가면 후회

                        해. 언젠가는 후회할 거야.

                  일자 : 그럼 우리는?

                  릭 : 우린 파리의 추억을 모두 잊을 뻔 했는데 어제 다시 만들어냈어.

                  일자 : 전 당신을 떠나기 싫어요.

                  릭 : 알아. 하지만 나도 할 일이 있어. 그리고 그건 당신이 필요 없는 일이야.

                        난 고상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서 우리 고민은 별 게 아니라는 걸

                        언젠가 당신도 알게 되겠지. (눈물을 글썽이는 일자를 보며) 당신의 행운

                        을 빌어.

                  (이때 잠시 자리를 비웠던 라즐로가 돌아온다)

                  라즐로 : 준비 다 됐소.

                  릭 : 당신이 알아야 할 일이 있소.

                  라즐로 : 아무 말 마시오.

                  릭 : 알아두는 게 좋을 거요. 일자와 나 사이를 다 안다고 했죠. 하지만 어젯

                        내게 온 건 몰랐을 거요.

                  라즐로 : (일자를 보며) 비자 때문에 왔지?

                  일자 : 네!

                  릭 : 그것을 얻기 위해서 아직도 날 사랑한다고 했소. 하지만 그건 본심이 아닐

                        거요. 그저 당신을 위해서 그런 척 한 거죠.

                  라즐로 : 알겠소.

                  릭 : (비자를 라즐로에게 건네면서) 자, 여기 있소.

                  라즐로 : 정말 고맙소. 당신이 참가했으니 우린 꼭 이길 거요.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한다)

                  릭 : 준비됐소.

                  일자 : 네. 안녕, 릭. 신의 축복을.....

                  릭 : (눈물을 보이며 돌아서는 일자이게) 빨리 타요.

                  (두 사람 비행기에 오르려 비행기 쪽으로 가고 뒤에서 멀어져 가는 두 사람을

                  한참이나 지켜 보고 서 있는 릭)

                  레놀 : 진짜 감상주의자로군! (권총을 들고) 움직이지 말게!

                  릭 : (돌아서면서) 무슨 얘기야.

                  레놀 : 라즐로와 일자에게 한 얘기. 자네가 거짓말한 걸 여자가 알아!

 



 


P 푸른소나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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