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도 관광1

푸른숲과물결85 2012. 5. 5. 20:11

 

 

제주도 관광1

 

 

제주도 관광은 공항이 있는 제주시를 기점으로 해안선을 끼고 제주 일주 도

로를 따라 서쪽으로 도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만 바다쪽 풍광을 즐길 수

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의 모든 것을 다 보겠다고 생각하면 오산

이다. 제주도는 충청북도와 비슷한 크기로 차를 이용해 섬 한 바퀴를 도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스쳐지나가면서 놓치기에 아까운 볼거리, 먹을

거리, 즐길거리가 너무나 많다. 제주도를 보고 즐기자면 보름쯤을 걸린다고

한다. 2박 3일의 일정이라면 제주도를 서부, 남부, 동부로 나눠 그 중 한 코

스를 선택해 즐기는 게 좋다. 제주도를 처음 온다면 남부 관광 코스부터 들

르는 것이 좋다. 제주도를 여러 번 왔다면 동부나 서부 관광 코스를 선택해

제주도를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게 좋다. 빡듯한 일정으로 파김치가 되는 여

행이 아닌 휴양하듯 제주의 자연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주요 관광지를 놓치

지 않는 요령이 필요하다.

 

 

 

 

 


 

 

◆ 서부 관광 코스

 

 

12번 국도 하귀리에서 해안 도로라는 표지판을 따라 들어간다. 하귀에서 애

월항까지 제주 특유의 돌담과 바다를 끼고 달리는 매력적인 드라이브 코스

이다. 협재 해수욕장의 쪽빛 바다는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다. 협재 해수

욕장은 제주 내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여름에 피크를 이루지만 어느 때

가도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색 고운 물빛은 변함이 없다. 협재 해수욕장 맞

은편에는 대지 9만여평에 야자수들과 빽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한림 공원

이 있다. 한림공원은 일찍이 관광 개발이 제주의 미래 산업임을 간파한 창업

주 송봉규 회장이 40세가 되던 1971년에 불모의 황무지 모래밭을 매입하여

첫 삽을 들었다. 1983년 10월 새로이 조성한 야자수길과 연결된 협재, 쌍용

동굴을 공개함으로써 공원 기반을 조성했다. 한림 공원에서 1km 떨어진 지

점에는 금릉 석물원이 있다. 아직 널리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돌로 만든

제주의 풍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제주도는 감귤만 나는 곳이 아니다. 연

두빛 녹찻잎이 움을 틔우는 차밭도 볼만한 곳이다. 장쩌민 중국 주석이 극찬

한 분재 예술원 인근에 있는 설록차 박물관인 오설록에서는 녹차의 모든 것

을 알 수 있다. 너른 초원에 시원하게 뚫려 있는 1117번 산록 도로를 달리

면 까만 돌담을 두른 제주도 특유의 무덤들 사이로 한라산과 제주의 오름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일품이다.

 

 

 

 



 

◆ 남부 관광 코스

 

 

바다와 돌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해안 풍경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용머리

해안과 남원 큰엉이 있다. 산방산 밑으로 너른 유채밭을 지나 만드는 용머리

해안에는 기암 절벽을 배경으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좌판이 곳곳

에 있다. 12번 국도에서 갈라진 산방산에서 송악산 해안 드라이브도 여행 필수 코스다. 하얀 건물이 인상적인 신영 영화 박물관, 영화 박물관과 통하

는 남원 큰엉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바다는 속이 시원하다. 세 개로 갈라진

형제섬 위로 시뻘건 해가 솟아오르는 장관은 부지런한 사람만이 볼 수 있다.

서귀포 앞바다 범섬 해저를 1시간 동안 유람하는 잠수정 관광에서 형형색색

산호들의 환상적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지연 폭포 옆 선착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제주도의 새로운 명물이 된 서귀포 월

드컵 경지장과 성산 월출봉 길목의 유채꽃밭은 항상 사진 촬영을 하는 관광

객들로 붐빈다.

 

 

 

 

 

◆ 동부 관광 코스

 

 

우도는 오전부터 넉넉히 시간을 잡고 가는 게 좋다. 오후 늦게 들어가면 우

도에서 성산으로 나오는 마지막 배 시간에 쫒겨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우도

봉에 올라가면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과 초록의 보리밭 사이로 보이는 어

촌 마을의 까만 돌담이 한 폭의 수채화를 이룬다. 국내 유일의 산호 모래가

백사장을 이룬 서빈 백사 해수욕장은 우도 8경의 하나이다. 성산에서 세화

간 해안 도로를 지나 1112번 도로를 이용해 내륙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여

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천연 기념물 374호 비자 나무 2천 8백여 그루가

군락을 이룬 비자림에서 삼림욕을 즐겨보자. 5.16 도로와 접하는 곳에 위치

한 삼나무 길은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P 푸른소나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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