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오름
‘오름’은 자그마한 산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도 곳곳에 널려 있는
작은 화산이라는 뜻이다. 제주도에는 산이라고는 한라산이 하나고 그 외 산
처럼 생긴 모든 것은 오름이라고 보면 된다. 제주에는 360개 넘는 오름이
있다. 30만년 전 용암이 솟아올라 한라산을 만들었고 남은 기운이 한라산
기슭 여기저기에 오름을 만들었다. 제주시에는 59개, 서귀포시에는 37개,
북제주군 151개, 남제주군 121개 등 제주도 전역에 오름은 분포돼 있다.
이 가운데 40% 정도가 해발 200m 이하로 나이든 사람이나 어린이들도
정상까지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높이다. 등산과는 달리 오름 등
반은 정상에 올라서서 다양한 모양의 분화구를 들여다 보는 맛이 색다르다.
오름에서 바라보는 제주도의 풍광은 수려하다.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아부 오름은 제주에서 일어났던 민란을 소재로 한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 촬영 현장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했지만 오름이 차
츰 홰손당하자 지금은 출입 금지 상태라 한다. 또한 인근의 용눈이 오름은
영화 <단적비연수>를 촬영한 곳이다.
가볼 만한 오름들
고근산 : 서귀포시 서호동에 위치하며 곡배단, 강생이궤와 같은 볼거리가
있으며 입구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16번 국도 고근산 입
에서 진입한다.
다람쥐 오름(월랑봉) :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하며 제주 4.3 사건
으로 폐존된 다람쥐 마을이 있다. 한라산 백록담의 깊이와 같은
115m의 화구가 있다. 비자림 인근의 송당리와 세화리를 잇는
군도 사이에 있다
동검은(거미) 오름 :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하며 다양한 분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 화산체이다. 송당-수산간 도록 1km 못 미처 남
으로 꺾어 구좌읍 공설 묘지 부근이다.
물찻(검은) 오름 :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하며 정상에 연중 물이
넘실거리는 들레 1km 가량의 산정호 화구가 있다. 남조로 교래
리 부근에서 진입이 가능하고 제주 경마 육성 목장 남쪽의 붉은
오름을 통해서도 올라갈 수 있다.
송악산(절울이) :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하며 해안 참호에서 바라보
는 빼어난 바다 풍경이 절경이다.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부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용눈이 오름 : 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하며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
영지로 유명하며 너른 풀밭으로 조성되어 있다. 송당에서 성산읍
수산으로 가는 16번 국도 약 3km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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