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위령공편 6장, 7장, 8장, 9장
자기보다 나은 사람과 벗하라
子貢問為仁한대, 子曰, 工欲善其事하면, 必先利其器하니,
자공문위인한대, 자왈, 공욕선기사하면, 필선리기기하니,
居是邦也에, 事其大夫之賢者하며, 友其士之仁者하니라.
거시방야에, 사기대부지현자하며, 우기사지인자하니라.
자공이 인을 실천하는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기를
기술자는 그 일을 잘 하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그 연장을 예리하게 다듬는 법이니,
이 나라에 살면서, 그 대부 중의 현명한 사람을 섬기고,
그 인물 중의 어진 사람을 벗으로 해야 한다.
인을 실천하는 것은 혼자만 할 일이 아니다. 필시 뜻을 같이 하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테
니 그런 인물을 찾아 벗해야 한다는 말이다.
앞을 내다보지 못하면 근심이 생긴다
子曰, 人無遠慮면, 必有近憂니라.
자왈, 인무원려면, 필유근우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멀리 생각함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이 근심이 생긴다.
당장 눈앞의 이익과 성취에만 몰두할 뿐 먼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이 없으면 반드시 머지 않
아 근심거리가 생긴다는 말이다.
지위를 훔친다
子曰, 臧文仲은, 其竊位者與인저, 知柳下惠之賢하되,而不與立也로다.
자왈, 장문중은, 기절위자여인저, 지류하혜지현하되, 이불여립야로다.
공자께서 하시기를, 장문중은 지위를 훔친 자로다!
류하혜가 현명하다는 것을 알고도, 함께 조정에 서지 않았으니.
장문중과 류하혜는 노나라의 대부이다. 징문중이 조정에 기용되었는데 당시에 현명한 사람
으로 이름났던 류하혜를 천거하지 않고 혼자 등용된 것을 몹시 질타한 것이다.
자신을 책하여라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이면,則遠怨矣니라.
자왈, 궁자후이박책어인이면, 즉원원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소 자신을 책하는 것을 두터이 하고 남을 책하는 것을 엷게 하
면, 원망으로부터 멀어질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엄하게 다스리고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포용하면 남들로부터 원망을 사는 일
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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