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라는 익룡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한
아즈다르코과 익룡입니다. 속명은 아즈텍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름인 케찰코아틀에서
유래했습니다. 익룡 중 가장 거대한 11m라는 익장을 가지고 있지만, 뼈 안이 비어 있어
몸무게는 200킬로그램 내외로 추정됩니다. 목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똑바로 서 있을 경우
키는 약 5~6m까지 늘어나는데, 이는 티라노사우루스나 오늘날의 기린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현생 황새, 왜가리의 경우처럼 강둑이나 작은 개천에서 민물고기나 갑각류, 양서류 등
수생 생물들을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뱀잡이수리처럼 육지에 사는 도마뱀, 포유류,
어리거나 작은 공룡 등 여러 중소형 동물까지 가리지 않고 사냥하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케찰코아틀루스가 속한 아즈다르코류는 다른 익룡들에 비해 다리가
잘 발달된 편이었으며 체구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편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케찰코아틀루스의 화석은 다른 익룡들처럼 해성층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큰 강의 범람원 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케찰코아틀루스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관해서는
의견들이 다양한데, 긴 목을 가진 것으로 보아 독수리와 같이 죽은 공룡의 시체를
먹었던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길고 호리호리한 주둥이 때문에 무른 땅이나
웅덩이에서 연체동물과 갑각류를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합니다. 최초의 화석은
1971년 로슨(Douglas A. Lawson)에 의해 텍사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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