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인
하다카 마쓰리(裸祭り)'가 열린 모습이 외신을 통해 소개됐습니다.
일본어로 '벌거숭이'라는 뜻인 '하다카'가 들어간 이 축제는 남자들이 알몸으로
얼음장 같은 물을 건너며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는 행사입니다. 과거 일본의
승려들이 매년 설날 고행을 다녀온 증표로 받아온 부적을 축제 때 신도들에게
나눠줬는데, 이 부적이 행운을 준다는 소문이 나며 경쟁이 벌어진데서 이 축제가
유래됐습니다.
하다카 마쓰리는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쇼가쓰에 행해지는
하다카 마쓰리 중에서는 이와테 현 오슈 시의 소민사이, 아이치 현 이나자와 시의
오와리 대국 영신사의 고노미야하다카마쓰리 등이 있으며, 여름에 행해지는
하다카 마쓰리는 도쿄 도 시나가와 구 에바라 신사의 덴노사이, 교토 시 가모
신사의 나고시마쓰리 등이 유명합니다.
일본 서부 히로시마와 오사카 사이에 위치한 오카야마에서는 매년 2월 셋째 주말에
펼쳐지는 '하다카 마쓰리'가 가장 규모가 커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을 합니다.
하지만 일본 열도의 북동쪽 끝에 있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가장 남동쪽 끝에 해당하는
오키나와(沖繩)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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