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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 포항 구룡포

푸른숲과물결85 2020. 2. 19. 15:16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 포항 구룡포


포항 남동쪽에 위치한 구룡포는 최근 몇 년 새 각광을 받고 있는 관광지입니다. 

포항 시내에서 제법 거리가 있어 접근성이 불리한 편임에도 고유의 지역 문화와 

관광 콘텐츠가 의외로 많은 곳입니다.


구룡포는 최근 폭발적인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입니다. 이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주말에는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평일에도 주요 촬영지에 줄을 서서 

사진 촬영을 한다고 합니다.




구룡포가 가진 관광 명소로서의 가장 큰 매력은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장소라는 점입니다. 일본 가옥거리는 물론 항구 뒤편 거리에는 마치 1980~90년대에 

들어온 듯한 오래된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구룡포에는 20~30년은 기본인 오래된 식당도 많으며 국수‧과메기 같은 독특한 음식

문화가 발달돼 있습니다. 과메기는 구룡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입니다. 

그외 전복죽이나 각종 해산물도 남이 묻어납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는 드라마 ‘동백꽃필 무렵' 촬영지입니다. 옹산게장골목은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서, 동백이의 술집 ‘까멜리아’는 일본인 가옥 거리에 있는 ‘문화마실’에서, 

동백이와 용식이가 꽁냥거리던 언덕은 ‘구룡포 공원’이 배경이었습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일제가 구룡포항을 건설하고 동해권의 

어업을 관할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인들이 구룡포로 이주했습니다. 병원과 백화상점, 요리점, 

여관 등이 들어서며 그들만의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포항시는 일본에 의해 착취당했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산 교육장으로 삼고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조성했습니다. 2011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약 450여 미터 

거리에 있는 28동의 적산가옥을 보수, 정비했습니다. 


드라마 ‘동백꽃필 무렵'의 주요 무대인 옹산게장골목은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곳곳에서 

포인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옹산게장골목의 회장님이자 용식이 어머니 곽덕순 여사(고두심 분)의 

게장식당 ‘백두할매게장’은 일본인 가옥거리의 식당 ‘호호면옥’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자주 스쳐지나갔던 곳인, 구룡포 근대역사관은 일본에서 이주해 온 하시모토 

젠키치의 살림집으로 2층의 일본식 목조 가옥입니다. 개인 주택으로 사용되던 것을 포항시가 

매입하여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포스터를 찍은 곳은 포항 구룡포 공원입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초입에 있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언덕바지의 구룡포 공원에 닿습니다. 이 돌계단에서 

구룡포항을 배경으로 포스터가 촬영되었습니다.